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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Abel 26-05-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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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복싱에 경기영상 입문한 40대 아재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는 일본의 이노우에 나오야 선수의 경기가 5월 2일 도쿄돔에서 펼쳐진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최근 경기들을 모두 유튜브를 통해 봤지만 라이브 경기는 한 번도 본적이 없기 때문.​2.상대는 비슷한 전적의 무패 복서 나카타니 준토이며 나오야보다 리치가 길고 사우스포이기 때문에 재밌는 경기가 예상됐다.​3.사실 일본에서는 LA 다저스에서 역사를 쓰고 있는 오타니에 이어서 인기 2위를 유지하는 최고의 스포츠 스타이지만 국내에서는 복싱에 대한 인기가 너무 떨어져서 중계조차 없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4.티빙이나 쿠팡, 스포티비 등 국내 스포츠 중계사에서 경기영상 해주길 기대했지만 한국 선수 경기는 없어서인지 철저하게 외면. 이렇게 퀄리티 높은 복싱 경기 중계를..​5.결국 해외사이트 결제를 진행하고 시간이 오기만 기다렸다. 앞선 경기로 이노우에 나오야의 동생이며 복서인 이노우에 타쿠마와 이오카 카즈토의 경기가 진행됐고 형만큼은 아니지만 기본기나 실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확인했다.​6.초반 KO를 연속으로 터트릴 때만 해도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펀치력이 나오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서인지 확실하게 상대를 끝내지 못하고 12라운드까지 가서 판정으로 완승을 거뒀다.​7.그래도 타쿠마 실력 정도면 충분히 상위권이 가능하고 파워만 더 쌓으면 나오야 뒤를 이어 좋은 성적을 거둘거라는 경기영상 생각도 든다.​8.다음 경기는 중국의 왕데캉과 일본의 타케이 요시티 경기였는데 중국은 인구가 많은데 복싱 선수가 없나? 라는 생각을 이 경기에서 왕 선수가 바꿔주었다. 경기는 일방적으로 왕선수가 공격 포지션으로 이끌었지만 초반에 타케이가 점수를 좀 따서 인지 판정에서 타케이가 이겼다.​9.8라운드 경기였지만 타케이가 아웃복싱으로 거의 도망만 다니다가 끝난 경기였는데 왕 선수가 패배한게 납득되지 않기는 했지만 예전 파퀴아오와 메이웨더 경기 생각해보면 복싱이 단순 펀치만 많이 내고 공격만 해서 무조건 이기는 경기는 아니기에 그런가보다 생각했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은 왕 선수의 승리. 끈질기게 돌격하고 밀어부치는 경기영상 근성은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10.그리고 계속된 메인 경기 이노우에 나오야와 나카타니 준토의 대결 시작. 이번 등장곡은 지난 번 포스팅했던 Departure와 호테이 토모야스의 'Battle Without Honor or Humanity' 2곡 모두가 흘러나왔고 2번째 등장곡에서는 토모야스가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며 나오야가 등장했다.​11.UFC와 다르게 복싱은 WWE처럼 등장이 매우 화려한데 이러한 등장은 팬 입장에서 매우 큰 설레임을 준다. 특히나 선수를 대표하는 음악이 흐를 때 느껴지는 긴장감은 늘 즐겁다.​12.경기가 시작되고 초반은 나오야의 일방적인 우세가 펼쳐진다. 준토가 초반 철저히 탐색전으로 생각을 해서인지 다소 방어적인 포지션을 취했고 나오야가 경기영상 편하게 전광석화 같은 원투 펀치를 내면서 바디를 적중한다.​13.이렇게 6라운드 까지 일방적으로 나오야의 경기가 진행되면서 무난하게 준토를 잡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14.하지만 나오야도 상대가 최상위권 복서라서 쉽게 KO를 노리고 들어가는 정도는 아니였고 점수로 라운드는 가져갔지만 준토에게 큰 데미지는 주지 못했다.​15.그리고 슬슬 준토가 6라운드 중반부터 펀치를 내며 반격을 시도한다. 이러다가 그냥 판정패할 것 같아서인지 갑자기 7라운드부터 강한 공격성을 띄면서 나오야를 강하게 밀어부친다.​16.리치가 더 길고 사우스포라는 점 외에 펀치 파워력도 생각보다 너무 좋았고 경기 운영 능력도 아주 수준이 높은 선수였다.​17.특히 왼손 스트레이트와 콤비네이션은 경기영상 7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준토가 모두 승리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위력적이었고 나오야가 이렇게 고전한 경기가 있었나 생각될 정도로 많이 밀렸던것 같다.​18.어쩌면 준토는 나오야의 가장 큰 무기가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이라는 점을 알고 후반에 힘을 쏟아부어서 KO를 노린다는 전략을 들고 나온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19.준토의 럭키 펀치 한방 제대로 맞으면 나오야가 위험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던 순간에 준토의 왼쪽 눈위 쪽이 나오야 머리와 부딪치면 버팅이 발생하고 출혈이 진행된다.​20.아주 큰 출혈은 아니었지만 준토가 밀어부치는 상황에서 이 버팅이 흐름을 역전 시키는 오늘 경기 경기영상 중요한 요인이 되버렸다.​21.나오야는 냉철하게 11라운드부터 준토의 찢어진 눈 부위를 집중해 펀치를 날리고 시야 확보가 힘들고 체력도 어느 정도 소진된 준토는 기세가 꺾이며 공격이 사라졌다.​22.그렇게 최종 결과는 115-113, 116-112, 116-112 나오야의 전원 판정승.​23.복싱 초보라서 순간 순간 섬세한 부분은 많이 놓쳤겠지만 기세가 꺾이면 곧 패배하게 되는 것 모든 스포츠가 동일하다. 그런 부분에서 준토의 기세가 극으로 올랐던 상황에서 나온 버팅은 오늘 멋진 승부에서 아쉬움이 남는다.​24.생각보다 준토가 선전하고 멋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두 선수 재대결을 한 번 다시 해주면 너무 좋겠다. 나오야가 그 경기영상 때는 멋진 KO를 해줄까? 오늘 KO는 없었지만 마치 기계처럼 냉정함을 12라운드 내내 유지하면서 한번도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에 또 다시 존경을 느꼈다.​25.체급을 올리는 것은 어렵다고 해도 은퇴까지 방어전에서 패배는 기록하지 않는 복서가 되길..​26.그리고 정말 국내에서도 오타니 나오야처럼 국민들의 자존심을 세워줄 그런 스포츠 스타가 나오면 좋겠다. 손흥민 이후에 그러한 선수가 보이지 않아 매우 아쉬움이 든다. 20대 초반의 세계 웰터급 챔피언 한명 나오면 복싱 열기가 정말 뜨거워 질텐데.​27.주말에 푹쉬고 월요일에는 뜨거운 복서였던 김정범 관장님 만나러 가서 열심히 연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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